기숙학원 분석

강남하이퍼기숙학원 의대관 : 삼일여고 이O은 학생 평가서 분석

기숙학원바로알기 2023. 1. 2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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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하이퍼기숙학원 의대관은 평가서가 2건입니다. 다른 메이저기숙학원에 비해 평가서 접수가 적은 편이고, 서초메가스터디기숙학원도 마찬가지로 2건인데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강남대성 의대관은 10건이 넘어서 학원에 대한 평가는 거의 완벽하게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는데요, 3건 이하로 접수된 학원들은 개인적으로 좀 아쉽습니다. 참고는 되겠습니다만 여러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가장 중간적인 입장에서 학원을 분석할 수 있거든요. 어째됐든 학생이 써 준 평가서를 토대로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이 학생도 성공케이스 중 하나입니다. 영어와 탐구과목이 좀 부족했었는데 다음 수능에서 상당히 보강했습니다. 이전 학생들과 좀 다른 내역이 있다면 정시전형을 노리고 재수를 한 것이 아닌 수시전형에서 최저를 맞추기 위한 재수였다는 점입니다. 3학년 2학기까지의 내신은 전교 2등, 각 종 대회에서 수상 경력이 꽤나 많습니다. 스팩적으로 보면 어떤 대학을 가더라도 무리가 없는 상태였는데 수능이 발목을 잡아 서울대와 의대를 목표로 재도전을 하게 된 친구입니다. 강남하이퍼기숙학원 의대관을 선택한 이유는 수시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만을 위한 반을 별도 편성했었고, 원래 가려 했던 기숙학원에 친구가 들어가게 되면서 괜히 서로 의식하게 될까봐 하이퍼를 택했다 합니다. 입학은 2월 정규반으로 하였고, 수능까지 기숙학원에서 공부했습니다. 자, 강사 평가부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국어 조호연 : 9점

2. 국어 조한균 : 9점

3. 수학 유상민 : 9.5점

4. 수학 노태훈 : 9.5점

5. 영어 구성연 : 9.5점

6. 영어 김영민 : 8점

7. 생명 김은주 : 9점

8. 지학 이병훈 : 9점

9. 지학 방정훈 : 9점

 

이번 평가서에서는 학생의 강사평이 구체적이진 않았습니다. 워낙 다른 학생들이 구체적으로 썼기 때문에 상대적인 것도 있겠지만 제가 9점으로 평한 강사 중 8.5점 정도를 줄 수도 있을 것 같은 평가들이 있었습니다. 허나 일반적인 경우로 봤을 때는 9점을 부여해도 무리가 있진 않다는 생각에 이렇게 평가하였고요, 강남하이퍼기숙학원 의대관 학생 중 다른 한 명도 이와 비슷한 평이어서 문제될 것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강남하이퍼 의대관도 모고 콘텐츠가 주기적으로 나갑니다. 목록을 보면 '위클리 하이퍼, 국어 한수 목의고사, 국어 킬러9, 수학 준킬러10, 수학 킬러6, 영어 킬러8, 과탐 킬러7, 과탐 fit모의고사'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와 같은 킬러 문항들의 퀄리티가 어떠하냐라는 것이죠. 학생은 하나씩 꼼꼼하게 다뤄주었는데 저는 타 학원과 비교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정말 미안한 말이지만 강대 이하는 모두 동일한 것 같습니다. '학생이 가려가면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 확실한 평가인 듯 합니다. 추가로 '오답 유사문항'이라고 해서 중요한 모고 뒤에 오답률이 높은 문제를 변형하여 지급된다고 합니다. 해설지도 함께요. 당연히 도움이 되겠죠.

확실히 저도 평가서를 읽으면서 느끼는 것인데, 선택수업을 하는 기숙학원들은 평가가 구체적으로 나오기 힘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독학기숙학원에 다닌 학생들에게 재수기숙학원 만큼 평가서 작성하라 하면 아무리 쥐어 짜내도 동일 분량은 나오기 힘든 것처럼 강사와의 연계성이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공부이야기가 주가 되지 학원에 대한 이야기는 부차적인게 되는 것 같습니다. 생활담임에 대한 것은 다른 학원과 거의 비슷하지만 이외에는 내용이 부실합니다. 이야기할게 없어서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많이 아쉬운 부분이네요. 다음에 메가스터디 러셀 기숙학원 분석할 때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러셀도 강남하이퍼기숙학원 의대관과 동일한 시스템을 갖고 있으니까요.

선택수업을 하는 학원의 특성 상 개념을 건너뛰고 바로 심화로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여러분 선택에 달려 있는 것이죠. 적절한 선택이었다면 다행이나 사실 혼동하는 학생들이 꽤나 많습니다. 보통은 본인 학습 수준을 과대평가합니다. 이런 경우 기초를 다질 수 있는 3~6월까지의 기간 동안 무리하게 심화과정을 밟느라 6평 결과 이후 다시 개념을 잡아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래도 이 때 바로 잡는다면 비교적 다행이지만 이를 무시하고 본인 생각대로 계속 밀어붙이다가 실패하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누군가 저한테 이투스 계열 기숙학원을 추천하느냐고 묻는다면, 전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다 말합니다. 전과목 선택수업은 결국 독학재수와 단과를 섞어 놓은 형태인데, 이 자체만으로는 문제가 있다 말할 순 없지만 이로 인해 전반적인 관리가 느슨해 집니다. 내 소속이 딱히 없고, 내가 듣는 수업에 따라 학우가 바뀌는, 마치 대학과 비슷한 느낌이죠. 독학이 그렇거든요. 이 느슨함을 잡기 위해 클리닉수업, 상담, 질의응답 등 대면 시스템이 존재하는데 이걸 좀 게을리하죠. 적어도 이투스 계열은요. 그래서 저는 좋게 보지 않습니다. 현재는 과거의 관성에 의해 아직 어느 정도까지는 유지되지만 가면 갈수록 모집이 힘들어 질 것입니다. 강사진이 좋다는 것 외에는 장점이 있나 싶을 정도로 아쉬운 기숙학원인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이번에는 좀 악평을 했는데 다른 기숙학원과 비교하다보니 자연스레 그렇게 됐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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